원문 링크: https://www.facebook.com/100000557305988/posts/4038642836164253/
원문은 김창준님이 의도적 수련에 대해 적으신 짧은 글이다.
일부만 발췌보자면
우선 시간 사용을 work(일), play(놀기, 휴식, 잠 등), practice(수련)로 나눌 수 있다.
일하는 시간은 수련 시간과 분리해야 한다.
의도적 수련 시간으로 보려면 적어도 다음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1) 수련에 의도가 있어야 한다. 즉, 내가 뭐가 부족하니까 그걸 개선하기 위해
이 훈련을 하겠다 하는 개인화된 구체적 수련 목표.
2) 피드백이 주어져야 한다. 즉, 내가 뭔가를 해보고 그게 잘된 건지 안된 건지,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지를 바로 알 수 있어야 한다.
3) 반복적 요소가 있어야 한다. 한번 하고 마는 게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서 반복하면서 에러를 교정해 나갈 수 있는 조건이 주어져야 한다.
이걸 상기하면서 최근 삼사주간 나의 의도적 수련 시간을 합산해 본다.
그리고 주 단위로 평균. 이걸 나의 최근 주간 의도적 수련시간으로 보면 되겠다.
요즘 나는 의도적 수련을 하고 있을까?
육아휴직으로 개인 시간에 여유가 있었을 때는 조금씩 의도적 수련을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일이 바빠서 일에서만 배움을 얻고 있다. 이전 환경에서는 일에서 원하는 배움을 얻지 못했었다. 그래서 지금은 매우 만족하면서 일하고, 배우고, 기록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의도적 수련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현재 상황을 좀 더 상세히 적어보자면 짬나는 시간마다 테스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고, 간단한 테스트를 작성해보고, 코드에 적용해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피드백은 전혀 없는 상태다. 어떻게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까? 나 스스로 내가 작성한 코드를 보고 잘된 건지 안된 건지,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지를 바로 알 수 있을까? 피드백이 없는 반복이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반복을 통해 테스트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반복이 좋지 않은 코드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신할 수는 없다.
일단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해보자.
하나의 교재나 강의에 매몰되지 말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이런 컨텐츠들을 내가 다시 보기 좋게,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이 보기 좋게 만들어두자. 내가 다시 보기 좋게, 다른 사람이 보기 좋게 만드는 과정에서 최선은 아니겠지만, 반복이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코드를 평가해보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코드의 피드백을 받도록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