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 아날로그 세계에서 디지털을 만드는 방법 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전기이론을 거쳐 비트를 처리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발전 순으로 릴레이, 진공관, 트렌지스터, 직접회로를 설명하고 이러한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조합 논리를 어떻게 구현하는지 설명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대해서만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볼까요?
아날로그는 연속적(continuous)이고, 디지털은 이산적(discrete)입니다. 우리는 연속적인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연속적인 세상에서 어떻게 이산적인 것을 도출해 낼 수 있을까요?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전이 함수(transfer function)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이함수의 기울기가 완만하면 입력과 출력이 비슷한 형태를 갖습니다. 이 기울기가 가파르게 변할수록 출력의 진폭이 커집니다. 기울기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파르게 되면 출력이 왜곡되어 연속적이 아니라 이산적인 모양으로 변합니다. 이 왜곡은 연속적인 상황을 이산적인 영역으로 나눠줍니다.
0에서 1로 넘어가는 기준을 문턱값(threshold)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10진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10진법 숫자마다 이 문턱값을 설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2장은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회로 얘기가 너무 많아 읽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2장의 핵심은 조합 논리인데, 조합 논리의 내용을 전개하기 위한 도입부에 대한 감상만 적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