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9 조금 이른 2021년 회고

2021-retrospect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조금 이르지만 2021년 회고를 해볼까 합니다.(사실 열심히 쓰던 글을 완성 못했…)

회사

작년 7월에 오래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지금 회사를 다닌지 1년 반 정도 되었네요.

스타트업으로 이직은 개인적으로 정말 큰 결정이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회사는 중견기업에 속하는 나름 규모가 있는 회사였습니다.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탄탄한 회사였지만 개발자에게는 그리 좋은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개발은 주로 유지보수가 많았고,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오래된 기술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게다가 서버, 네트워크 관리부터 현업들의 PC 관리까지 모두 개발팀의 업무였습니다. 개발팀 내부에서도 개발에 대한 논의보다는 사내 정치에 대한 얘기가 더 많았구요.

지금 스타트업도 하는 일은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주로 개발과 관련된 일들이고, 이벤트성 개발을 하더라도 특정 이슈를 해결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발자 인원이 점점 늘고 있고, 특정 제품의 front, back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 해 한 일들을 굵직한 것만 나열해 보자면

  • 파트너센터 front 구축 후 계속 개발

    • 주문 현황 대시보드
    • 정산 검수, 정산 내역
    • 배포 자동화 (Github action, AWS Amplify)
  • Airflow 구축 & 운영

    • 초기 구축에 참여
    • 파트너센터를 위한 주문 데이터 수집
    • DB간 데이터 이동
  • AWS VPC 설정
  • Facebook Pixel

    • 상품에 따라 Pixel을 교체하여 처리할 수 있는 script 개발
    • Google Tag Manager를 이용하여 Conversions API 적용

그 외에도 자잘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기록

올해 중반 즈음에 Obsidian에 정착했습니다.

그동안은 노션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저는 이상하게 노션에 적응을 잘 못했습니다. 테이블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아무리 열심히 설정을 해봐도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Obsidian이라는 app을 알게 되었습니다. markdown 방식으로 작성할 수 있고, back link를 아주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pulgin을 사용하면 달력 UI 등 여러가지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중반 즈음에 모바일 버전이 나와서 모바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Google Drive를 통해 백업과 동기화를 진행할 수 있어 정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부

올해는 잡다하게 이것 저것 건들다보니 특정 주제를 깊게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특정 주제를 꾸준히 볼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네요.

그래도 4분기부터 CSS를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신기하고 어려운 CSS지만 차근히 보니 원리를 조금씩 알게되는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내년 1분기까지는 계속하려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마치며

내년은 저도, 회사도 더 큰 성장이 있는 한 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Written by@[Suho]
뭐든지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