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에 다양한 사건들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글또 8기가 시작되어 다시 글을 쓰고 있네요.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글을 작성할 계기를 만들어주는 글또에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근황을 적어 보자면, 작년 11월 말에 이직에 성공했습니다. 전 회사도 착실하게 성장 중인 회사였지만 회사의 속도와 제 속도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이직할 회사를 알아보던 중에 예전 회사 동료가 다니고 있는 회사를 추천받았고 운 좋게 면접을 통과했습니다. 새 회사는 상당히 빠른 속도의 개발을 요구하는 편입니다. 2~3주마다 새로운 기능을 배포하고, 배포 후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좋은 동료들을 만나 초기 적응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약 2달쯤 지났을 때 당황스러운 사건을 마주치게 됐습니다.
요즘 투자받기가 어려워 스타트업계가 어렵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도 예외가 아니었나 봅니다. 많은 인원을 구조조정하고, 남아있는 모든 인원은 연봉이 삭감됐습니다.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었던 분들도 연봉 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어 자발적으로 퇴사하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운 좋게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연봉 삭감을 받아들여 회사에 남았습니다. 이직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퇴사하신 분들 모두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작년 12월 말부터 JavaScript 스터디에 참여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웹 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의 모든 것” 이라는 길벗 출판사의 책을 가지고 진행하는 온라인 스터디입니다. 책 내용도 쉽지 않고 스터디 수준도 높아서 매번 허덕이면서 따라가고 있지만 모르던 내용들을 많이 배워서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슈로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스터디에 참여하는 시간만은 딴 생각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어서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인들과 작은 프로젝트도 하나 진행하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진행하던 것을 멈추는 것보다 흔들리지 않고 할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작년에도 계획만 세우고 전혀 진행하지 못했던 블로그 만들기, React 외에 새로운 front framework로 토이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 구매해 둔 수많은 강의와 책들을 읽는 것 등 머리속에 생각만 많고, 실행하지 않았던 것들을 꼭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3월까지는 지인들과 함께하는 토이 프로젝트 때문에 많이 바빠서 다른 일정을 진행할 수 없을 듯합니다. 상반기 계획을 세워보자면 4월에는 꼭 블로그를 완성할 생각입니다. 단순하고, 다른 기능이 하나도 없는 블로그일지라도 꼭 완성하고 싶습니다. 5월에는 듣고 싶었던 동영상 강의를 하나 완주하려고 합니다.
계획대로 4월에 블로그를 만들게 된다면 블로그를 만들기에 대한 글을 하나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JavaScript 스터디를 하면서 배운 내용에 대해서도 글을 작성해볼 생각입니다. 그 외에는 개발하면서 알게 된 작고 귀여운 내용들을 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