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스테이츠가 끝나고 몇 일을 방황하다 오늘에서야 마음을 다잡는다.
방황의 이유는 별게 아니었다. 이제 뭘해야 하나. 이력서 쓰고, 면접 준비하고, 알고리즘 문제 풀고 다 좋은데 뭔가 허전했다. 시간이 나면 봐야지 하고 쟁여놓은 강좌들을 봐도 흥이나질 않았다.
그렇게 몇 일을 방황하다가 결국 Doit project를 보완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만들고 싶어 제안했던 프로젝트여서 그런지 애착이 많이 간다. 해야 할 일들을 적어보니 기다렸다는 듯이 줄줄 나오더라.
만들 것을 정하고 나니 해야 할 일들이 보인다. 우선 TypeScript와 React Router, Redux를 최대한 빠르게 공부해보려고 한다.
Doit은 Next.js로 만들어져있다. Next.js를 선택한 것은 별 이유가 없었다. 동료분이 추천을 했고, 찾아보니 요새 핫하더라고. 취미로 만드는 프로젝트인데 핫하다는 기술을 안 쓸 이유가 있을까. 그렇게 선택을 했었는데, Doit에 SSR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Next.js가 Code split이나 SSR을 지원하다보니 React에서 그 두개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네. 그래서 Nest.js를 걷어내는 것 부터 해보려고 한다.
맘에 걸리는 부분은 디자인적인 측면인데 이 부분은 아직 자신이 없다. 그래도 부딪혀보는 수 밖에.
일단 Front를 기능만 동작하도록 빨리 만들어서 배포를 하고, Front와 Back을 차차 다듬어가려고 한다.
내가 지원하고 싶은 분야는 Back-end인데, 지금 Front를 다시 건드리는게 맞는 일일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Node.js나 AWS를 공부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당장 필요한 기술이 아니다보니 금새 지루해졌다. 뭔가를 만들고, 필요가 생기면, 그리고 이유를 만들어서 공부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TypeScript를 다시 한번 훑어보고, 유튜브 강좌를 찾아서 TypeScript로 React를 만드는 과정을 진행해봤다. 역시 필요가 생기니까 의욕이 생긴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 React Router, Redux를 훑어보고, 다음주에는 프로젝트 구조를 잡아보자.